2023년 롤드컵 SKT T1 우승 후 중국 해설진 클로징 멘트

2023년 롤드컵 우승 직후 중국 해설진의 멘트 들어보셨나요? 한편의 시였으며, 중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클로징 멘트였습니다. 페이커에 대한 찬사를 시적으로 풀어낸 해설진 멘트 바로 보시죠! 

 

 

 

 

2023년 롤드컵 SKT T1 우승 후 중국 해설진 클로징 멘트 

 

꼭! 아래 영상이 아니더라도 중국해설진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fqj97Zan4Y

중국 미국 한국 우승 후 해설 반응

  SKT T1 우승 순간 중국 해설진 멘트 

"축하합니다 T1!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2023 월즈 챔피언입니다! 
10년 전 스테이플스(LA) 센터!  10년 후 서울 여전히 이 남자입니다!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립니다. 

 

11년 동안 페이커의 곁에는 15명의 팀원이 있었지만, 그는 이 15명의 선수와 함께 본인 통산 4번째 월즈를 들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경기전 영상에서 네 번째 우승은 우리 팀을 위한 것처럼 말이죠 

 

 

우리는 편도 열차 티켓을 가지고 시간이라는 기차에 올라탑니다.

인생이란 가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여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페이커는 노력과 열정으로 계속해서 우리에게 시간의 무게가 쉽쓸고 지나갈지언정

오직 페이커만큼은 쓰러지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 있는 네 명의 천재소년 역시 마침내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했습니다. 

제우스, 오너, 구마유시, 케리아 이 젊은 선수들은 월즈 챔피언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번 월즈에서 다시 한번 페이커를 필두로 한 깃발 아래 꿈에서 간절히 바라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부터 시작되어 E-스포츠 업계에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린 SKT라는 이름으로 20년이 지난 현재, 그들은 다시 한번 LOL 최고의 명예라는 월즈 역시 들어 올립니다. 이 클럽은 역사의 긴 시간 동안 우리에게 잊지 못할 선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e스포츠의 아이콘 BoxeR 임요힌부터 LOL의 일인자 Faker 이상혁까지. 

그들은 한국 관중에게 수많은 아름다운 기억과 동시에 중국 관중에게는 잊고 싶은 악몽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T1 "

 

 

 

우승 직후의 중국 해설진의 멘트가 너무 멋있습니다... 이걸 영상으로도 같이 봐야지 확 와닿기 때문에 링크 걸어준 유튜브 영상이 아니더라도 괜찮으니 꼭 한번 봐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클로징 멘트는 정말 더 감동입니다...

 

 

 

  2023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 중계 클로징 중국 해설 

 

"T1 축하합니다. 온 하늘에 흩날리는 눈과 반짝이는 별빛들.

이것은 SKT에서부터 T1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계승이자 이상혁이 직접 써 내려간 악장에 속합니다.

 

이 10년 동안 많은 사람이 페이커를 초월하려고 시도했고, 아주 잠시나마 어떤 사람은 성공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커는 동요하지 않았으며, 고귀한 사람을 우러러보듯 마치 산과 바다와 같이 우리를 감탄하게 했습니다.

 

오늘 우리 LPL의 WBG는 전력을 다해 싸웠습니다. 4번 시드에서부터 지금까지 역습했습니다.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들은 강력한 상대에게 졌고, 이것은 드넓은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 나비와 같으니 차마 누가 탓할 수 있겠습니까?

 

페이커는 커리어의 네 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고, 우리가 왜 페이커를 존경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몇 번이나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가 아닙니다. 이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꽃을 피우는 동시에 또 많은 선수가 사라집니다. 

 

이런 곳에서 페이커는 고독하지만 집요하게 깨달음을 구하는 자처럼 산을 오르고 내려오며 떠나는 많은 사람을 지켜봅니다. 

 

우리가 불현듯 뒤돌아보면 페이커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페이커의 확고한 그림자는 이미 산의 일부가 된 것 같습니다. 

 

나는 페이커가 그간 패배했던 날의 밤에 스스로 자신이 예전 같지 않다고 괴로워했을 수도 있다고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영웅은 평범한 몸으로 세월의 무감각에 대항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미래에서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청춘은 이미 지나갔고, 하루가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습니다. 내일은 월요일이고, 우리는 다시 일상생활과 맞설 것입니다.

 

나는 모두를 이해합니다. 방금까지 기나긴 여정을 겪었고 결과는 다소 씁쓸하지만, 또다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세상을 마주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실의에 빠졌을 수도 있고 약간의 두려움마저도 느꼈울 수 있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e스포츠의 정신, 선수들의 힘은 반드시 여러분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나는 e스포츠가 결코 우리 삶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승패를 막론하고 자신의 청춘에 e스포츠가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자신의  청춘에 그들이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입니다." 

 

 

이 중국 해설 분의 클로징 멘트 영상도 아래에 준비 되어 있습니다!

 

 

 

  소름 돋은 부분

괜히 공자의 나라가 아니네요. 문장이 정말 유려하고 너무 멋있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 나비와 같으니 누가 차마 뭐라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우리라면 WBG가 '졌잘싸'라고 표현했을 텐데 ㅋㅋㅋ 이렇게 아름답게 T1은 높이면서 WBG도 깍아내리지 않고 표현하는 걸 보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페이커에 대한 찬사를 정말 아름답고 심금을 울리게 표현해놨습니다.

 

우리가 불현듯 뒤돌아보면 페이커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페이커의 확고한 그림자는 이미 산의 일부가 된 것 같습니다. 

 

나는 페이커가 그간 패배했던 날의 밤에 스스로 자신이 예전 같지 않다고 괴로워했을 수도 있다고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영웅은 평범한 몸으로 세월의 무감각에 대항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미래에서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진정한 영웅은 세월의 무감각에 대항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 다음을 보면 내일은 월요일이며 우리는 일상과 맞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영웅 부분 문장은 페이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해당한다는 의미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페이커만이 영웅이 아니라 우리들도 평범한 몸으로 세월의 무감각에 대항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일상과 맞서지 않습니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중국 해설진의 멘트였습니다. 

 

중국 해설진 클로징 멘트 

 

41초부터 보시면 중국 해설분의 클로징 멘트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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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나라라 그런지 중국 팬분도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꽤 긴 편지글이지만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요. 

페이커에 대한 사랑도 느껴지면서 페이커가 얼마나 대단한지, 또 7년 롤드컵 무관동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는지를 편지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생이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페이커 이상혁입니다.

 

페이커의 7년 중국팬이 보낸 10주년 기념 편지와 10주년 그림

페이커의 중국팬이 보낸 10주년 기념 편지와 10주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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