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요즘인데요.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여러 지표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하나인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I)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이 지표를 어디서 볼 수 있으며, 현재 미국의 경제상황은 어떤지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I)
1. 우리가 미국의 경제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
요즘의 경기침체는 단지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익숙해졌듯이 이제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 영향이 그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 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죠.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 영향을 주는 한 국가가 있으니 바로 미국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무역을 한다면 달러가 가진 파워를 무시할 수 없죠.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더욱 깊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자원이 다른 국가에 비해 열악합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원자재를 가져다가 상품을 만들어서 다시 판매를 하는 형태이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부품, 컴퓨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많이 사주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작년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액의 약 16%가 미국 한 나라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이 약 25%로 1등을 하였고요. 중국과 미국의 비중이 41%를 차지하니 엄청난 수치이죠.
그런데 이 미국의 경제가 안 좋아진다면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물품들을 줄이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감소하니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성장률에도 타격을 입게 되고요.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의 경제가 어려워지면 우리나라의 수출액도 줄어들어 같이 영향을 받습니다.
위의 문제는 사실 표면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이 자국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달러를 풀고 나중에 줄이는 행동에서 발생되는 파급력입니다. 이번 코로나로 미국이 엄청난 돈을 뿌렸죠? 그 덕분에 자산시장의 가격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폭등하자 이를 잡고자 다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들이 또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침 한번 했을 뿐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천식에 걸리니 미국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2.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ading Economic Indicators)
먼저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I)의 구성요소는 10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①선행 신용 지수 ②S&p 500 주가 지수 ③이자율 스프레드(10년 만기 국채에서 연방기금을 뺀 값) ④ 평균 소비자 기대경기, ⑤신규수주 ISM지수 ⑥개인주택 건축허가, ⑦주당평균시간(제조), ⑧제조업체 신규수주, 비국방자본재제외 항공기 ⑨제조업체의 신규 주문, 소비재 및 자재, ⑩실업보험 평균 주간 초기 청구
이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경제 사이클의 고점과 저점의 전환점을 실물 경제보다 선행하여 알려주는 종합 경제 지수입니다. 경기가 어떤지 판단할 때 보는 대표적인 지표로는 장단기금리차, ISM 제조업지수, 실업보험 청구건수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전부 보기도 어렵고 일반인인 우리가 종합적인 판단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I)는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경기가 어떤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입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보는 방법
이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에서 '컨퍼런스보드'라고 검색을 먼저 합니다. 그러면 'The Conference Board'라고 맨 위에 메인 홈페이지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것을 클릭하지 마시고 그 밑에 'US Leading Indicators'라고 쓰여 있는 것을 클릭하시면 바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로 쓰여있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들은 번역기를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컨퍼런스보드의 장점은 단순히 미국의 경기흐름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영어에만 익숙하시다면 영국, 브라질, 한국, 일본 등등 여러 나라의 경기선행지수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시경제 흐름을 쉽게 파악하기에 참 좋은 사이트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겠지만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점 이하로 떨어졌다고 하여 바로 경기침체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실물경제와의 시차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설명하기엔 너무 길어지니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후의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어쨌든 경기선행지수는 말 그대로 '지수'일 뿐입니다. 무조건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의 램프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 지수를 보고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지수가 기준점 이하로 떨어졌다 하여서 바로 침체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 말이죠. 전 세계 경기의 흐름의 전환점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도구이지 '단기적인' 투자에 유용한 도구는 아닙니다.
3.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I)로 본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
아래 사진이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LEI)입니다. 파란 선이 경기선행지수이고 회색선은 미국의 실제 GDP 변동선입니다. 기준점은 가운데 0이 되겠습니다. 이 경기선행지수가 0 이하로 하락하면 경기침체가 확률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그림 상에서 회색음영이 세 군데가 보일 겁니다. 첫 번째는 2000년 대 닷컴버블 때, 두 번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며 마지막 회색 음영은 이번 코로나 때입니다. 현재 컨퍼런스보드에서는 1년 내에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직 GDP가 버텨주고 있지만 GDP까지 0이하로 떨어진 그림이 나왔을 때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의 문제로(서브프라임, 코로나 등의 일들) 쉽게 경제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금보유량을 늘리는 것이 확률적으로 좋아보입니다.
여기부터는 귀담아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얕은 제 생각일 뿐이거든요. 저는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용시장이 아직까지 버텨주고 있긴 하지만 이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진퇴양난의 상황이거든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기에는 SVB 파산 사태가 계속 일어나 경기침체가 확 올 테고, 그렇다고 금리를 인하하자니 인플레이션이 더 날뛸 것 같고. 앞으로 다가올 FOMC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경기침체가 오면 다 망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그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침체를 예측할 수 있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23년 9월 FOMC 점도표 및 미래 예상 기준금리 알고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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