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마스터플랜1 전체내용 및 핵심내용 원제 : The Secret Tesla Motors Master Plan (just between you and me)

최근에 테슬라가 마스터플랜3을 발표를 하였습니다. 마스터플랜 3의 내용에 앞서서 오늘은 테슬라의 마스터플랜1의 내용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2006년에 발표했던 마스터플랜1의 계획이 무엇이었고 현재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06년 8월 2일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공식홈페이지 블로그에 'The Secret Tesla Motors Master Plan (just between you and me)'라는 제목으로 첫 테슬라의 마스터플랜을 올렸습니다. 여담으로 그 당시에는 아직 사명을 '테슬라'로 변경하기 전인 테슬라 모터스였죠. 2017년에 테슬라 모터스에서 테슬라로 변경하기 전까지는 테슬라 모터스가 정식 사명이었습니다. 

 

 

테슬라 마스터플랜1 전체 내용 

 

1.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목적 : 석탄, 석유 같은 탄화수소 경제에서 태양 전기 경제로의 이동

이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것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전기 자동차입니다. 아시다시피 테슬라의 초기 제품은 테슬라 로드스터라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였습니다.

 

 왜 하필 포르쉐나 페라리 같은 가솔린 스포츠카를 이기도록 설계한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먼저 내놓았을까요? 이 로드스터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에 차이를 만들어 내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합니다. 그럼 왜 이 테슬라 로드스터를 만든 것일까요?

그 이유는 '거의 모든 신기술은 최적화되기 전에 초기에 높은 단가를 가지며 전기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테슬라의 전략은 고객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는 하이엔드 시장에 진입한 뒤 다음 후속 모델을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수량과 더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라고 마스터플랜 1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누군가 테슬라 로드스터를 구입하면 실제로는 저가의 가족용 자동차 개발 비용을 지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2. 전기 자동차에 반대하는 2가지 주장에 대한 반박 : 배터리 폐기 문제와 탄소 배출은 여전하다는 주장

그 2가지 주장은 배터리 폐기 문제와 긴 배기구 문제입니다.

 

 배터리 폐기 문제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리튬 이온 전지는 유해 물질로 분류되지 않고 매립해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또한 수명이 다한 배터리 팩은 재활용 회사에 판매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주장인 긴 배기구 문제는 전기 자동차가 결국 자동차에서 배출될 이산화탄소를 발전소에서 미리 배출하는 꼴이다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서 확실한 대응책은 수력, 풍력, 지열, 원자력, 태양열 등과 같이 CO2를 배출하지 않는 다양한 수단에서 전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부터는 조금 계산을 해야 합니다. 계산식이 궁금하시다면 접은 글을 확인하시고 결론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요약을 보시면 됩니다. 

미국의 발전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료인 천연가스에서 전기가 생성된다고 가정.

일반적인 전기 생성보다 복합사이클은 천연 가스를 전기로 전환하는데 60% 효율적.

복합 사이클은 천연 가스 태워 전기 생성한 다음 폐열 사용 > 2번째 발전기에 동력 공급하여 증기 생성

천연가스 회수 효율 97.5%, 처리 효율 97.5%이며 전기 그리드를 통한 전송 효율은 평균 92%

>> 97.5% x 97.5% x 60% x 92% =52.5% 전기 효율을 제공.

 

최고 효율보다도 고성능을 목표로 한 로드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로드스터는 킬로당 0.4MJ를 필요로 함.

이는 달리 말하면 전기 MJ당 2.53km를 주행. 테슬라로드스터의 전체 주기 충전 및 방전 효율은 86%.

그러니 배터리 충전하는 데 사용되는 전기 100MJ당 약 86MJ가 모터에 도달함.

 

반면에 가솔린 자동차의 효율은 가솔린 에너지 함량 ( 34.4MJ/리터)에서 정제 및 운송 손실(18.3%) 뺀 값에 갤런당 마일 또는 리터당 km 곱한 것.

 

따라서 EPA 등급 55 mpg의 일본의 프리우스의 에너지 효율은 0.56km/MJ. 이것은 0.28km/MJ의 도요타 캠리 같은 일반 자동차와 비교하면 탁월한 수치긴 합니다. 

 

이 계산대로라면 고성능에 목표를 둔 테슬라 로드스터와 비교하면 연비가 좋다는 프리우스도 로드스터와 비교하면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 요약 >

효율이 목적이 아닌 고성능을 목적으로 한 테슬라 로드스터는 MJ당 2.53km 주행.

일본의 연비가 좋다는 프리우스는 MJ당 0.56km 주행.

*MJ (메가줄)은 에너지 단위입니다. 

 

 

< 미국 전력 생산의 줄당 평균 CO2를 가정했을 때 >

자동차	에너지원	CO2 함량	능률	CO2배출
혼다 CNG	천연가스	14.4g/MJ	0.32km/MJ	45.0g/km
혼다 FCX	Nat 가스 연료 전지	14.4g/MJ	0.35km/MJ	41.1g/km
토요타 프리우스	기름	19.9g/MJ	0.56km/MJ	35.8g/km
테슬라 로드스터	Nat 가스 전기	14.4g/MJ	1.14km/MJ	12.6g/km

 

전력 생산 줄다 평균 CO2를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고성능을 목적으로 둔 테슬라 로드스터가 연비 좋다는 일본의 가솔린 차량들과 비교해도 탄소 배출양도 적으며 줄당 이동 거리도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전기 자동차도 탄소 배출은 여전하다는 주장은 은 힘을 잃겠죠. 전기 자동차도 아예 탄소 배출을 안 할 수는 없지만 탄소배출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점을 아시면 되겠습니다.

 

 

 

3. Becoming Enengy Positive  

 

테슬라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제품을 공동 마케팅 할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예가 태양광 발전 회사인 SolarCity에 적당한 크기와 가격의 태양 전지판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하루에 약 50마일의 전기를 생성합니다. 그렇다면 주당 350마일 미만으로 차량을 운전할 경우 개인 교통수단은 에너지에 긍정적이 됩니다. 이것은 에너지 사용을 절약하는 것 이상의 단계입니다. 실제로 운송에서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시스템에 다시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완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테슬라 로드스터인 것입니다. 그래서 테슬라 마스터플랜 1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스포츠카 만들기 

2. 그 돈으로 더 저렴한 차 만들기

3. 그 돈으로 훨씬 더 저렴한 자동차 만들기

4. 위의 작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무배출 발전 옵션 제공

이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마스터플랜1의 핵심 내용은 위의 4가지 과정이 아닙니다. 테슬라 마스터플랜1의 핵심 내용은 탄화수소 경제에서 태양 전기 경제로의 이동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실행하는 것이 테슬라 로드스터를 만드는 것이죠. 단순히 4가지 과정이 테슬라 마스터플랜1의 핵심이라고 이해하신다면 단팥 없는 찐빵을 먹고 계신 겁니다. 

 제가 소름 돋았던 것은 솔라시티부터였습니다. becoming energy positive. 긍정적인 에너지 되기. 이는 단순히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여서 그것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니 지구의 에너지를 깎아먹는 것이 아니게 됩니다.  더군다나 '더 많은 에너지를 시스템에 다시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그렇게 생산한 전기를 본인만 쓰는 게 아니라 필요한 곳에 갖다 팔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죠. 이 내용은 테슬라 마스터플랜 3에서도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에너지팩과 관련된 내용인데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저장한 후 이것으로 테슬라를 충전하는 것은 이미 미국에서 실행하고 있죠. 이제 퍼져나가는 데는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현재 이와 관련된 에너지 사업분야의 수요는 이미 몇 년치 물량이 쌓였다고 하죠. 이 내용은 나중에 마스터플랜 3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17년이 지난 현재 저 내용들이 어떻게 현실에서 이루어졌나 보겠습니다. 
먼저 테슬라 로드스터 이후 테슬라 x, s, 모델 y, 모델 3, 세미 트럭 등이 출시되었고 사이버트럭과 이후 2가지 모델이 더 출시 준비 중입니다. 전기차로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현대차 7대를 팔아야 얻는 이익을 테슬라는 1대만 팔아도 얻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테슬라는 에너지회사로의 면모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에너지 분야 매출은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솔라루프, 메가팩 등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미 몇 년 치 물량 주문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테슬라를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로만 생각하신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전기차는 테슬라의 한 분야일 뿐입니다. AI컴퓨터인 도조, 자율주행, ai로봇, 스페이스 x, 에너지회사까지 세상을 바꿀 엄청난 사업들을 차근차근 이루어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마스터플랜 중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적어도 마스터플랜의 내용대로 꾸준히 이루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가 정말 대단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가 앞으로 바꿔갈 미래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테슬라 마스터플랜1 썸네일

 

 

출처

https://www.tesla.com/blog/secret-tesla-motors-master-plan-just-between-you-and-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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